여든 다섯 살 동생이 스물 여섯살 형을 만나다

‘형, 나 왔어.’ 85세 유경이 말했다.
‘수고했다, 나 대신.’ 26살 형, 응경이 답했다.

유경은 다시 말했다.
‘형, 수고한 것 없어. 형수를 돌보아주지 않았지. 난 형수를 싫어 했어. 형은 내가 왜 그랬는지 알지… 그리고 형수는 아주 이악(利惡 or이약 利掠)했어. 어머니, 아버지와 동생들 힘들 때 아주 잘 살았어.’

응경이 답했다.
‘알고 있다. 형수도 이곳에 왔지. 우리 모두 다~ 불쌍한 삶을 산 것이 아니었겠니?’

 

 

 

큰오빠 생각을 종종한다. 나에게 큰오빠는 유경이다. 응경은 한국전에서 전사했고, 나는 그 때 세살이었다. 응경은 두 딸과 젊은 아내를 남기었다. 유경은 2년 전에 소천했다.

참, 삶이란 허무하기만 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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