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종을 치는 환자’ 뒤에서

어제는 당직이라서 치료실, 치료기계가 있는 층에서 일 했습니다.
두 주에 한번 씩 보아드리고, 치료가 끝날 때 봐드리는 것이 당직의사의 일입니다.

몇 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끝내어,
함께 종이 있는 곳으로 걸어 갔습니다.

참으로 잘 한 일이었습니다.
종을 달아 놓은 것과,
의사인 내가 환자와 함께 걸어
종이 달린 곳에 갔다는 것과,
환자의 가족들을 종치는 곳으로 초대했다는 것 말입니다.

간호사들과 둘러서서 환자가 종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.

천천히 종으로 닥아가는 환자들,
잠깐 서서 종을 바라보는 그들의 뒷 모습,
모두 엄숙했습니다.

종소리를 듣고 대기실의 환자들도 함께 박수를 쳤습니다.

‘댕~댕~댕`’

우리 모두는 열심히, 성실히 살아 갈 것 같습니다.

2017년 8월 4일 아침
엘에이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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