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둑 어둑 겨울 저녁 ‘고통의 신비’ 묵주기도가 어울리는 시간 앞 마당이 편안해. 동, 서, 남, 북 하늘이 다~ 보인다. 찾을 수 있을까? Frisky는 뒷 마당에 있었지 혼자 있었지 미안해 미안해 너의 눈은 움직이는 식구들을 따라 잡곤 했어 뒷 마당, 네 자리에 배를 깔고 턱을 고이고 그렇게 앉아서 나는 너에게 마지막 숨을 참아 달라 부탁했다 미안해 … [시] 동물 장송곡 계속 읽기
[작성자:] mydoctormonica
영국 여왕 엘리사벳 2세가 서거한 지 거의 6개월이 되어간다. 여왕은 71년이라는 긴 세월을 공인(公人)으로 보냈던 삶을 마쳤다. 정치적 결정권은 없었지만 한 나라 수장의 위치를 지키고, 세계의 관심과 우대, 그리고 존중을 받으면서 살았던 분이다. 아마 영국인들은 여왕을 사랑했을 것이다. 시대적, 그리고 세대(世代)적인 변화를 지구촌 일반 시민들처럼 겪었을 것으로 안다. 여왕의 친족이 전사했다는 뉴스는 못 들었지만, 국제 … 한국의 필립 공(公)들에게 계속 읽기
어쩔 수 없어… 슬퍼야 마땅하다면 이별이 뭍힌 땅에 채울 빛이 엷어서야 어쩔 수 없어… 아파야 마땅하다면 쏘아 올린 이별은 끝없이 열린 하늘 돌고 또 돌아서야 어쩔 수 없어… 막아야 마땅하다면 여든 하고도 다섯 해 멈추어 주지 않는 언니 때문인 거야 어쩔 수 없어… 태양은 노을이 안아주지 못해 억만리, 억겁에 첩첩이 쌓인 사연 뿐 어쩔 수 … 시(詩): 어쩔 수 없어… 계속 읽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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Jean 의 아기 사자그림. 11살 때 그렸다. Idaho mountain lion research 참여함. 평생 GPS 목걸이가 달려있었다. ‘이젠 P-22 이야기는 그만하시지!’라고 남편이 말했다. 그러고 보니, 지난해 2022년 12월부터, 나는 P-22에 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그 내용을 남편에게 알린 것 같다. 산사자(山獅子) P-22한테 자꾸 신경이 쓰였기 때문이다. P-22는 엘에이 도심지에서 살았던 마운틴 라이언(mountain lion)의 이름이다. 작년 12월에 … 찻길 동물 사고사와 산사자 P-22 계속 읽기